영화상영관
함께하는 미디어 세상, 강서뉴미디어지원센터
문화가 있는 수요일
진행중인 교육신청을 해주세요
하모니 2016-01-18 | 조회수 : 1,051 |
---|
|
![]()
한국영화 역사상 최초의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!이라는 영예를 안은 오멸 감독의 <지슬>은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았다. 2012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대중에게 첫 선을 보인 후, 평단과 관객 모두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4관왕(넷팩상, 시민평론가상, 한국영화감독조합상, CGV 무비꼴라쥬상)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낳았고, 전 세계 영화제로부터 기분 좋은 러브콜을 받기 시작했다. 그리고 연거푸 선댄스영화제와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의 대상을 수상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김기덕 감독의 <피에타> 이후 또 한번 한국 영화의 힘을 전 세계에서 빛내고 있다. 이젠 우리에게조차 낯설어 진 제주 4.3을 배경으로 한 <지슬>에 전 세계인이 함께 울고 웃을 수 있었던 것은, 영화가 제주 4.3을 정치적인 사상이나 이념, 이데올로기의 성향을 다루기보다는 역사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에서도 삶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던 보통 사람들의 일상을 담아 보다 보편적인 감정을 공감하고 나눌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. 더불어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빼어난 미장센과 흡입력 있는 연출력이 더해지며 영화의 감동을 배가 시켰다. 한편 제주 4.3이 미군정의 개입으로 발생했던 일이었던 만큼 <지슬>이 선댄스영화제 출품 확정 후 오멸 감독은 영화가 미국에서 상영하게 된 것만으로도 이미 큰 의의를 두었다고 한다. 하지만 놀라운 소식이 찾아왔다. 바로 심사위원단 만장일치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게 된 것. 게다가 심사위원들이 대상을 결정하는 데에는 1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직접 밝혀 더욱 영광스러운 순간이기도 했다. 이렇게 한국영화 역사상 최초로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이라는 영예를 얻은 <지슬>은 이후 보름 만에 프랑스 브졸국제영화제에서도 황금수레바퀴상을 한국영화 최초로 수상하는 기염을 토해낸다. 미국과 유럽에 모인 전 세계의 관객들로부터 한국영화의 저력을 당당히 인정받은 것이다. “깊이 있는 서사와 더불어 시적인 이미지까지 <지슬>은 우리 모두를 강렬하게 사로잡을 만큼 매혹적이었다”(선댄스영화제 심사평), “숨막힐 정도로 아름답다. 오멸 감독은 절망에 맞닥뜨린 인간의 삶을 강렬하게 보여준다”(버라이어티), “영화, 연출 모든 영역에 걸친 탁월한 재능”(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심사평) 등 쏟아지는 아낌없는 찬사 속에서 <지슬>은 개봉 전부터 국내외 ‘화제의 영화’이자 ‘2013 올해의 영화’로 회자되고 있다. 또한 제주섬에서 세계로 뻗어나간 <지슬>은 해외 순항을 마치고 마침내 국내 관객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. |